낭보 또 낭보 해외에서 잇따른 낭보 좋은 일만은 아닌 것 같네요. 2007.06.26

2007. 6. 26. 11:58핫이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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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속되는 낭보.

상반기 한국 영화계의 가장 큰 이슈는 무엇일까?
올해로 60회를 맞이한 프랑스 칸 영화제에서 전도연이 영화 '밀양'으로 여우주연상을 수상한 일일 것이다. 2004년 박찬욱 감독의 영화 '올드보이'가 심사위원대상을 수상한 이후 3년 만에 이룬 쾌거로 다시 한번 높아진 한국 영화의 위상을 확인할 수 있었다.
전도연의 여우주연상 수상은 이후 흥행에도 크게 영향을 미쳐, '밀양'은 이창동 감독의 작품 중 최초로 150만 관객을 동원하며 순항하고 있다.

올해 상반기에는 '밀양' 뿐 아니라 많은 한국 영화들이 다양한 해외 영화제에 초청돼 좋은 성적을 거뒀다.
비록 수상으로 연결되지는 못했지만 김기덕 감독의 '숨' 역시 제 60회 칸 영화제 경쟁부분에 초청됐으며, 홍성훈 감독의 '만남'은 칸 영화제 단편영화 경쟁 부분에서 3등상을 수상했다.
박찬욱 감독은 정지훈, 임수정 주연의 영화 '싸이보그지만 괜찮아'로 독일 베를린 영화제 본상인 알프레드바우상을 수상했으며, 홍상수 감독은 고현정 주연의 '해변의 여인'으로 남미 최대 영화제인 아르헨티나 마르 델 플라타 영화제 감독상을 차지했다.
또한 봉준호 감독은 '괴물'로 세계 3대 판타스틱영화제 중 하나인 포르투갈 판타스포르토 영화제 감독상을, 배우 하정우는 김기덕 감독의 '시간'으로 같은 영화제에서 남우주연상을 수상했다.

이준익 감독은 '왕의 남자'로 프랑스 도빌 영화제 심사위원상을 수상했으며, 여성감독 김진아는 한미합작 영화 '두번째 사랑'으로 미국 선댄스 영화제 경쟁부분에 진출해 미국 내 한국 영화의 가능성을 보여주기도 했다.
하반기 역시 세계 3대 영화제 중 하나인 이탈리아 베니스 영화제를 비롯 크고 작은 영화제가 열린다. 이미 송혜교 주연의 '황진이'가 베니스 영화제 출품여부를 타진받아 프린트를 보낸 상태이며, 임권택 감독의 100번째 작품 '천년학'도 경쟁부분 진출이 기대되고 있다.
하반기에도 해외에서 많은 낭보가 날아들어 어두운 한국 영화계에 빛을 던져주길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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