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려는 괴로워' 그 실체는? 완전 연출된 것 아닌가? 그 진실은?

2007. 6. 29. 01:19방송/드라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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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 전부터 '방송사고 조작' 논란 의혹을 받았던 '미려는 괴로워'가 실체를 드러냈다.
케이블방송 Mnet 리얼리티 프로그램 '미려는 괴로워'의 27일 첫 방송은 이러한 '조작 가능성'에 대한 의구심을 더욱 짙게 만들었다.
이 프로그램은 지난 4월 26일 서울 등촌동 88체육관에서 열린 Mnet 가요순위프로그램 엠카운트다운에서 일어난 김미려의 생방송 눈물 사고를 '김미려의 가수 변신 과정'의 일부분으로 담고 있다.
이 때문에 많은 시청자들은 "김미려의 생방송 중 눈물을 흘린 사건이 단순 방송사고가 아닌 '연출된 장면'이 맞는 것 같다"며 강한 의혹을 제기하고 있는 것.

이에 당시 사고가 일어난 엠카운트다운의 담당 김기웅 PD는 방송사고 직후 가진 조선닷컴과의 전화통화에서 "실제 상황은 아니다"며 "기획 의도는 회사 방침상 홍보팀을 통해 전달하겠다"며 사고연출을 부인한 바 있다.
또한 '미려는 괴로워'의 홍보팀 역시 최근 가진 전화통화에서 "일전에 일어난 방송사고 장면을 모티브로 5월 10일쯤 이 프로그램의 기획이 들어갔고 촬영은 5월말부터 시작되었다"며 "엠카운트에서 일어난 방송사고가 절대 연출된 것이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미려는 괴로워'에 출연중인 김미려의 엠카운트 방송사고는 '조작일 수 있다'는 근거가 27일 방송에서 포착됐다.
'조작일 수 있다'는 의문을 제기한 이유는 기자가 당시 엠카운트다운에서 방송사고가 일어나기 전 김미려가 88체육관을 돌아다니며 특별 촬영한 것을 목격했기 때문이다.
생방송으로 진행되는 가요순위프로그램인 엠카운트다운에서 김미려는 Mnet의 로고가 적힌 카메라와 항상 함께 다니며 무엇인가를 위해 특별 촬영했다.
이 장면은 27일 방송에서 여지없이 드러났다. 기자가 직접 목격한 장면은 엠카운트다운의 섭외를 받고 김미려가 상상하는 장면에서 검정색 밴을 타고 우아하게 내리는 장면이었다.
'미려는 괴로워' 측은 이 프로그램의 기획을 5월 중순쯤부터 시작했다고 하는데 어떻게 이 장면은 사고가 일어난 4월 26일날 촬영이 된 것인지 의문이 드는 부분이다.
이에 '미려는 괴로워' 측은 28일 조선닷컴과의 전화통화에서 "당담 PD와 전화통화를 연결시켜 줄 수 없다. 회사 방침이다. 궁금한 점이 있다면 대신 이야기를 전달해 답해주겠다"고 말했다.
기자가 목격한 장면과 27일 방송에서 드러난 모습이 같기에 이에 대한 설명을 듣기 위한 인터뷰는 Mnet의 '회사 방침'으로 완벽히 차단됐다.
일부 언론에서도 역시 '방송 사고가 의도된 연출'이라는 단서가 하나씩 포착되고 있는 가운데 과연 '미려는 괴로워'의 진실은 무엇인지 다시금 생각케 한다. [이승우 기자 / 조선닷컴 ET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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