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효린 악플에 상처를 지울 수가 없었다 고백... 렉시, ft아일랜드, 원더걸스 모두 마찬가지로 상처 입어..

2007. 6. 30. 15:55연예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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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왼쪽부터 시계방향으로 양파 토니안 렉시 씨야 엠씨더맥스.

"네티즌이 무심코 올린 악플, 우리에겐 지울 수 없는 큰 상처입니다."
사이버 세상에서 겪게 되는 피해에 대한 스타들의 증언이 쏟아졌다. 여성그룹 씨야는 네티즌들의 무심한 악플이 자신들에게는 큰 상처가 된다고 고백했다. 양파는 음악저작물에 대한 피해가 근절돼야 된다고 호소했고, 토니안은 이따금씩 등장하는 네티즌들이 만든 '가짜 기사'의 피해사례를 들려주며 건전한 사이버 문화에 대한 바람을 드러내기도 했다.
30일 오후 서울시청 앞 서울광장에서 열리는 'U클린 콘서트' 참가 가수들의 인터뷰를 종합했다. 올해 3회째를 맞는 U클린 콘서트는 참여와 나눔을 통해 따뜻한 디지털세상을 만들기 위한 젊은이들의 축제. 머니투데이(스타뉴스), 한국정보문화진흥원, 한국정보보호진흥원, 정보통신윤리위원회 주최로 MTV가 주관한다. 토니안 양파 플라이투더스카이 원더걸스 씨야 채연 린 렉시 엠씨더맥스 다이나믹듀오 손담비 민효린 등이 참가한다.
토니안
토니안은 “과거 네티즌들이 만들어 퍼트린 가짜 기사에 당사자들이 크게 상처받는 것을 본적이 있다”면서 “네티즌들은 그저 재미로 만들어 퍼트리는 것일지 모르지만 당사자들과 그의 가족들에는 큰 피해가 된다”면서 “이 같은 일이 반복돼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지난 2003년 20대 초반의 여대생이 실제 교통사고 기사를 발췌해 ‘변정수 교통사고로 사망’이란 허위기사로 가공했고, 같은해 문희준 안티 팬으로 추정되는 네티즌이 ‘문희준 자살’이란 글을 기사형식으로 작성해 인터넷에 퍼트려 충격을 주기도 했다.
토니안은 “인터넷에 이런 허위글들이 자꾸 떠돌다보면 인터넷에서 얻는 정보들에 대한 불신이 쌓이게 된다”면서 “인터넷 공간이 유익한 정보를 얻는 곳이 됐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양파
양파는 인터넷 상에서 쉽게 자행되는 음악저작물에 대한 불법복제와 불법 다운로드에 대해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양파는 지난 6년 간의 공백 동안 급속도로 성장한 인터넷 문화에 놀라움을 나타내며 그에 대한 좋지 않은 현상에 쓴웃음을 지었다.
양파는 "인터넷은 대중과 직접 소통하는데 아주 유용한 통로가 되지만, 때로는 좋지 않은 현상도 많이 나타나더라"면서 "예전에는 생각지도 못했지만, 6년 만에 컴백해보니 음악저작물에 대한 저작권 침해가 너무 쉽게 일어나고 있다"며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이어 "음반시장이 극심한 불황을 겪고 있는데, 이런 불법복제나 불법 다운로드로 인해 음악하는 사람들의 제작의지나, 창작의지가 꺾여서는 안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양파는 "음악은 CD로 듣는 게 가장 음질이 좋으니, CD를 많이 애용해달라"고 웃으며 말했다.
렉시
렉시는 인터넷 공간이 불법적인 일로 오염되지 않았으면 한다는 바람을 나타냈다.
렉시는 "가요계가 mp3 불법복제와 다운로드로 많은 피해를 입고 있다"면서 "인터넷은 사람들에게 참으로 편리함과 함께 유익한 정보를 많이 얻을 수 있는 공간인데, 온갖 불법적인 일들로 멍들지 않았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어 "나도 사이버 세상이 깨끗해지는 일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싶다"면서 "이번 행사 참가로 인해 올바른 인터넷 문화를 만드는 일에 조금이라도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엠씨더맥스
엠씨더맥스는 음악저작물을 불법다운로드 받는 네티즌들에게 당부의 말을 전했다.
엠씨더맥스는 "인터넷에 악성 댓글을 올리는 분들이 글을 올리기 전 꼭 다시 한번 생각해 보기 바란다"며 "보이지 않는 곳에서 어느 누군가가 상처받고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우리가 가수이다 보니 불법다운로드에 대한 피해가 적지 않다"며 "불법 다운로드를 받기 전 꼭 음악을 만드는 가수와 많은 사람들의 노력을 꼭 한번 고려해 주길 바란다"고 당부의 말을 했다.
씨야
씨야는 아무 생각없이 올리는 악성 댓글들이 많은 가수들에게 상처를 준다며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씨야는 "많은 연예인들이 사람들이 무심코 올리는 악성 댓글 때문에 상처를 받는다"며 "익명성이 보장되는 인터넷 세상이지만 서로를 배려하는 마음을 잊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어 "조금의 배려가 세상을 바꾸는 힘"이라며 "우리에게 의사소통의 역할을 해주는 인터넷을 좋은 도구로 사용하길 바란다"고 당부의 말을 했다.
손담비
신인가수 손담비는 사이버 명예훼손을 막기 위해 인터넷 실명제가 필요하다고 의견을 밝혔다.
손담비는 "비단 연예인들 뿐만 아니라 일반인들도 근거 없는 루머나 악성댓글로 인해 많은 피해를 입고 있다"면서 "익명성이 보장되는 인터넷 환경에서는 이런 일이 일어나게 마련이다. 인터넷 실명제를 실시하면 사이버 명예훼손이 크게 줄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인터넷을 이용하는 네티즌 누구나 건전한 비판이 아닌, 무차별적인 인신공격의 가해자가 될 수 있고, 또 피해자가 될 수 있다"면서 "사이버 공간이 유익한 공간이 됐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FT아일랜드
FT아일랜드는 "아직 활동을 시작한 지 얼마 되지 않은 신인가수지만 많은 선배들이 열심히 만든 음악이 네티즌의 불법다운로드로 이용되는 것을 보면 기운이 빠진다고 한다"며 "막상 가수가 되고 보니 그 말을 조금 이해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한 곡의 노래를 만들기 위해 많은 분들이 노력한다는 것을 알아주셨으면 좋겠다"며 "익명성의 세상이지만 서로를 존중하는 인터넷 문화를 만들어가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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