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골국수라는 사람 주식올인 자살예고 빚내서 한 주식 올인 자살 예고한 40대 남자 자살 소식

2007. 6. 27. 13:09핫이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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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투자 실패를 비관하고 인터넷 사이트에 자살을 예고했던 40대 남자가 실제 숨진 채 발견됐다.
26일 오전 10시50분쯤 경기 파주시 광탄면 기산리 마장저수지 인근 야산에서 김모씨(48)가 나무에 목을 매 숨져 있는 것을 등산객 이모씨가 발견, 경찰에 신고했다.
김씨는 지난 13일 한 증권 포털 사이트에 ‘투자에 실패해 목숨을 끊겠다’는 글과 자신의 목에 줄을 맨 사진을 올려놓고 연락이 끊겼다.
김씨는 20년 이상 주식투자를 하면서 한때 큰돈을 벌어 대형아파트에 살기도 했으며 이 때문에 주변에서 ‘족집게’라는 얘기까지 들었다고 경찰은 밝혔다.
김씨는 2002년 이후 별다른 직업 없이 주식투자에만 매달리기 시작했으며 지난해 말부터는 주변 사람들에게 자주 큰돈을 빌려 주식에 투자했다. 김씨가 5년동안 빌린 돈은 14억원이 넘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씨는 이 돈을 선물과 옵션에 투자했다가 모두 날린 것으로 전해졌다.
김씨의 친구 김모씨(47)는 “김씨가 고심하면서 ‘그 돈은 내가 어떻게 해결할 수 없는 돈이다. 내가 죽을 수밖에 없는 돈에 손을 댔다’고 털어놨다”고 경찰에서 밝혔다.
김씨는 지난달 25일 집을 나간 뒤 파주의 한 낚시터에서 지냈으며 이곳에서 인터넷을 통해 유서를 올린 것으로 확인됐다. 김씨는 지난 13일 낚시터에서 친구와 함께 술을 마신 뒤 유서를 남기고 사라졌다.
이날 발견된 김씨의 시신은 얼굴을 알아보기 힘들 정도로 부패됐다.
경찰은 김씨가 투자 실패를 비관해 인터넷에 유서를 남기고 자살했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이날 시신을 가족들에게 인계했다. 파주 최인진기자 경향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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