앙리 소녀 앙리를 사랑하고 앙리만 생각하는 한 소녀 이야기입니다. 짠하네요.

2007. 6. 9. 20:36연예계 소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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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축구스타 티에리 앙리(30.아스널)의 MBC 예능프로그램 "무한도전"(토요일 오후 6시35분 방송) 출연을 두고 네티즌 사이에서 "앙리소녀"가 화제가 되고 있다. "앙리소녀"란 이름 그대로 앙리에 대한 강한 애정을 주체하지 못하는 한 소녀 네티즌을 뜻한다.

"앙리소녀"가 처음 모습을 드러낸 것은 포털 사이트 다음에 개설된 카페 "엽기 혹은 진실(연예인 과거사진)"(cafe.daum.net/truepicture, 이하 엽혹진)을 통해서다. "앙리1214"라는 ID를 사용하는 이 네티즌은 지난 2006 독일 월드컵을 계기로 호감을 갖게 된 프랑스 국가대표 앙리 선수에 대한 애정을 글을 통해 표현했다.

유명 축구선수인데다 유부남인 프랑스인이기에 앙리에 대한 이 소녀의 사랑은 보통 짝사랑 보다 어려운 부분이 많은 것이 사실. 그 모든 감정을 애절하고 간절하게 풀어낸 글이 네티즌들의 관심을 받게됐다. "앙리소녀"라는 별명 역시 네티즌들이 붙여준 것이다.

<이하 앙리 소녀의 글>

"집에서도 학교에서도 진짜 앙리생각 때문에 맨날 엎드려

있구 애들한테 앙리 애기 해봤자 왜 좋아햐나구 이런 소리만 듣구..ㅠㅠㅠㅠㅠㅠㅠㅠ"

"앙리가 독일에 있잖아요. 그래서 생각날 때마다 핸드폰으로 세계 시간에서 독일이 지금 몇시인지 보구 뭐할까 막 생각나구 진짜..ㅠㅠㅠㅠㅠㅠㅠㅠ"

"책만보면 앙리가 동그라미에 들어 있으면서 막 웃고 있구 앙리 사진 뽑아서 책상에 붙혀놓았는데 더 공부가 안돼요"

"밥먹을때도 숟가락에서 앙리가 보이고..ㅠㅠ 앙리가 부인이랑 찍은 사진 보는데 앙리가 너무 행복해 보여서 마음이 아파요. 앙리가 행복한건 좋은데... 그리고 앙리 때문에 남자 애들이 다 이상하게 보여요. 왜 다 앙리같이 안 생겼을까 생각을 하게되구"

"앙리가 부인이있고 딸이있다는게 넘 서러워요 왜 난

이렇게 태어나서 앙리랑 결혼도 못하구 평생 만나지도 못할수도 있구"

이를 본 네티즌들은 "저도 어렸을 때 서태지와 아이들을 좋아하면서 저런 생각을 정말 많이 했답니다. 요새도 어렸을 때 쓴 일기장을 보면 웃음이 나요", "앙리소녀를 생각하면 우리나라 연예인을 좋아하는 저는 참 쉬운 사랑을 하고 있는 거네요"라는 등의 댓글을 남기고 있다.

이처럼 "앙리소녀"가 화제가

되면서 네이버와 다음 등의 포털 사이트 자동 검색어 완성에도 그녀의 ID가 등장했다. 검색창에 "앙리"를 치면 "앙리소녀"와 "앙리1214"라는 ID가 표시되는 것이다.

기사제공 :  김진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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