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시 베론 아르헨티나 미국 4-1 대파 베론, 크레스포, 메시, 호나우지뉴 남미 축구 자존심 지켰다.

2007. 6. 29. 12:30방송/드라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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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과 함께 남미 축구의 양대산맥으로 군림하고 있는 아르헨티나가 코파 아메리카 2007에서 초청팀 미국을 대파해 남미의 자존심을 지켰다.

아르헨티나는 29일 오전(이하 한국시간) 베네수엘라 마라카이보의 호세 파첸초 로메로 경기장에서 열린 대회 C조 1차전에서 간판 골잡이 에르난 크레스포의 동점, 역전골과 파블로 아이마르, 카를로스 테베스의 연속 추가골로 북중미골드컵 챔피언 미국을 4-1로 제압했다.

전날 삼바군단 브라질이 `손님' 멕시코에 충격적인 0-2 패배를 당해 처참하게 구겨진 남미 축구의 체면을 아르헨티나가 대신 세워줬다.

초반엔 아르헨티나도 이변의 희생양이 될 것 같은 분위기가 흘렀다.

전반 8분 미국의 `검은 병기' 에디 존슨이 문전으로 파고들다 페널티킥을 얻어냈고 존슨이 직접 킥을 차넣어 선제골을 뽑았다.

그러나 아르헨티나는 브라질과 달랐다.

호나우지뉴, 카카가 빠진 브라질과는 달리 크레스포, 후안 로만 리켈메, 리오넬 메시 등 정예 멤버에다 베테랑 후안 세바스티안 베론까지 가세한 아르헨티나는 미국이 틈을 보이자 대반격에 나섰다.

전반 12분 문전 혼전 중 로베르트 아얄라의 도움을 받은 크레스포가 재치있는 인사이드슛으로 네트를 갈라 1-1 균형을 맞췄고 크레스포는 전반 43분 골 포스트를 맞히며 위협을 계속했다.

후반 아르헨티나 축구 영웅 디에고 마라도나가 지켜보는 가운데 후배들의 골 폭죽이 시작됐다.

19분 `신동' 메시의 절묘한 스루패스를 크레스포가 꽂아넣어 역전에 성공했고 33분 가브리엘 에인세의 왼쪽 측면 크로스를 교체 멤버 아이마르가 먼거리 헤딩으로 찍어 그물을 출렁였다.

뒤늦게 들어간 테베스는 후반 40분 단독 찬스를 놓치지 않고 네트를 휘감아 대승에 마침표를 찍었다.

앞서 파라과이는 골잡이 로케 산타크루스가 해트트릭을 작성한 데 힘입어 콜롬비아를 5-0으로 대파했다. (서울=연합뉴스) 옥 철 기자

역전골을 합작한 메시와 크레스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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