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한봉 별세 폐기종으로 인해 5.18 마지막 수배자 윤한봉씨 타계 속보입니다.

2007. 6. 27. 17:58핫이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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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8 민주화운동의 마지막 수배자로 잘 알려진 윤한봉(59·사진) 민족미래연구소 소장이 27일 오후 1시30분쯤 서울 영동세브란스 병원에서 지병으로 별세했다. 향년 59세.
10여년째 앓아온 폐기종으로 수년전부터 산소호흡기에 생명을 의지해온 윤 소장은 25일 폐 이식수술을 받은 뒤 한때 상태가 호전됐으나, 이날 새벽 병세가 급속히 악화되면서 운명했다.
전남 강진 출신인 윤 소장은 전남대 농대 축산과에 재학중이던 1970년대 ‘민청학련 사건’과 긴급조치 9호 위반등에 얽혀 수배와 투옥을 되풀이했다. 80년 5·18 당시 ‘내란중요임무종사 혐의’로 수배되자 81년 4월 경남 마산항에서 출항하는 무역선 화장실에 몰래 숨었다가 35일간의 항해 끝에 미국 워싱턴으로 도피했다. 그는 미국 LA 등에서 민족학교와 재미한국청년연합 등을 결성해 활동했으며 마지막으로 자신에 대한 수배가 해제되자 93년 5월 12년만에 귀국했다. 귀국 후 5·18기념재단을 설립을 주도하고, 들불야학 기념사업 등을 이끌어왔다.
5·18단체들은 장례위를 구성, 민주사회장으로 장례를 치를 예정이다. 빈소는 조선대병원 장례식장 1호실(062-231-8901)에 마련됐으며 장지는 국립 5·18민주묘지.유족으로는 부인 신경희(47)씨가 있다.광주=국민일보 쿠키뉴스 장선욱 기자 swjang@kmib.co.kr [쿠키 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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