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크전 골 이천수골, 염기훈골, 이근호골, 역대 12번째 A매치 신고식 데뷔골

2007. 6. 29. 23:18핫이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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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5년 김주성 이후 황선홍 하석주 김도훈에 이어 12번째
7년전 먼저 경험한 이천수 도움받아 짜릿한 서귀포의 추억

 
2007년의 히트상품이라는 이근호(22·대구)가 가슴에 남는 노래를 불렀다.
2007년 6월 29일 서귀포의 푸른 밤은 그에게 결코 잊을 수 없는 추억을 선사했다. 이근호는 이라크전 후반 29분 최성국(성남)을 대신해 서귀포 월드컵 경기장을 밟는 것으로 A매치에 데뷔했다. 이 것도 감당할 수 없을 만큼 기쁜 일인데 11분 뒤 데뷔골까지 터뜨렸다 .
베이징올림픽팀서 '베어벡의 황태자'로 우뚝 솟은 이근호에게 거칠 게 없었다. 풋내기답지 않은 자신감으로 필드를 종횡무진 누빈 그는 후반 40분 이천수가 왼쪽 측면을 돌파할 때 골지역 오른쪽에서 단단히 마음을 잡고 기다리고 있었다.
이천수가 오른발로 툭 차올려준 볼은 머리 속에 그린대로 자신에게 날아왔다. 거침없는 왼발 발리슛으로 이라크 오른쪽 골네트를 뒤흔들었다. 혜택받은 자만이 누린다는 A매치 데뷔전·데뷔골을 뽑아낸 것이다.
7년 전 이미 데뷔전·데뷔골을 터트렸던 선배 이천수의 도움을 받은 그는 이천수에게 달려가 두 손을 잡고 감사의 뜻을 전한 후 압신 고트비 코치와 타잔 골뒤풀이를 펼치며 기쁨을 나눴다.
지난 1985년 이후 A매치 데뷔전에서 데뷔골을 터뜨린 이는 김주성을 시작으로 황선홍 하석주 김도훈 이천수 박주영 조원희에 이어 이근호까지 12명으로 늘었다. 데뷔전에서 데뷔골을 넣은 이 모두 최고의 스타로 성장했기에 이근호의 앞날도 장밋빛 나날임이 틀림 없다.
올림픽대표팀에 이어 아시안컵대표팀서도 골맛을 이어가는 이근호의 포효에 프리미어리거들의 공백 우려가 점차 사라지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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