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각장애인 춤 원더걸스 아이러니춤 추는데 진짜 박수 나옵니다.

2007. 6. 25. 21:28핫이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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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은주 기자] 최근 인터넷에서 한 청각장애우의 '아이러니춤' UCC 동영상이 화제를 모으고 있다. 비록 소리는 들리지 않지만, '원더걸스'의 '아이러니' 춤을 훌륭하게 소화한 청각장애우에게 네티즌들의 격려가 봇물을 이루고 있는 것.
지난 20일 오후 한 인터넷 포털사이트에 '주블랙마누라'라는 네티즌이 '아이러니춤 따라춰본거에요...'라는 제목으로 "저는 청각장애인인데도 춤추는걸 무지 좋아합니다. 귀는 안듣지만 그래도 따라춰본거에요. 잘 못추지만 그래도 좋게 봐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는 글과 함께 자신의 댄스 UCC 동영상을 남겼다.
집에서 직접 찍은 이 동영상에서 이 네티즌은 3분여 동안 '원더걸스'의 '아이러니' 안무를 수준급 춤실력과 함께 그대로 재현하고 있다. 배경 음악도 없이 숨소리와 춤사위가 가득한 이 동영상은 장애가 표현의 제약이 될 수 없다는 것을 증명하듯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다.
이 청각장애우의 댄스 동영상을 본 네티즌들은 "너무 감동이다. 열심히 하는 모습이 훌륭하다", "뭐든 열심히 하셔서 많은 청각장애인에게 희망을 주셨으면 좋겠네요", "박자감각이야 건청인이든, 장애우든 아무 우열이 없잖아요. 노력하면 똑같이 잘 할 수 있습니다"라며 격려의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다음에 '정은'이라는 닉네임을 쓰는 한 네티즌은 "음악이 들리지 않는데 저만큼 춤을 춘다는건 대단한것 같아요. 보고 듣고 다 하면서 그만큼 못하는 사람들도 많은데 노력하는 모습이 보기 좋네요"라며 놀라움을 표하기도 했다.
'아이러니'는 박진영 사단이 올초 선보인 신인 여성그룹 '원더걸스'의 데뷔곡으로 트렌디한 힙합 리듬에 파워풀한 안무가 돋보였던 곡. 한편, 이 청각장애우의 '아이러니춤' 동영상은 조회수가 7만회에 달하고, 추수만 1,700여건에 이르는 등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
[동영상 제공 = 다음 tv팟.]
이은주 기자 er@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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