컬트와인 1년에 전세계적으로 딱 1500상자만 만드는 최고 럭셔리 와인

2007. 6. 24. 19:23핫이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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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에 딱 1500상자 만들어 (앞선 사람들이 보는 신문-중앙선데이)

많이 팔려고 온 것은 아닙니다. 할란은 한국에는 상징적인 의미로 60병만 판매했으니까요. 할란이라는 브랜드를 알리고, 캘리포니아 와인 중에 최상급 와인이 어떻게 만들어지는지 홍보하고 싶어찾았지요.”

할란을 비롯한 컬트 와인은 소매로는 팔리지 않는다. 우편 예약, 경매, 레스토랑 등을 통해 팔린다. 이렇게 희귀하다보니 판매가가 450달러인 할란 와인이 경매에서는 3000달러로 가격이 훌쩍 뛴

다. 그래도 사람들은 사고 싶어 안달이다.

할란 와인을 우편 배달로 받으려고 대기자 명단에 이름을 올리고 기다린다. 그러나 기존 회원이 탈퇴하거나 사망해 자연 결원(缺員)이 생기지 않으면 기회가 오지 않는다.

한국에서도 할란의 메일링 리스트에 오른 사람은 10~20명에 불과하다. 그래서 혹자들은 할란 같은 컬트 와인은 “마케팅의 승리일 뿐”이라고 폄하하기도 한다. 수량을 최소화해 희귀성 때문에 대

접받는 와인이 됐다는 이야기다.이에 대해 위버는 “품질을 위해 수량을 최소로만 가지고 가는 게 쉬운 일은 아닙니다. 장기적인 관점에서 투자를 해야 하고, 뿌린 만큼 벌겠다는 생각은 버려야 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마케팅뿐 아니라 ‘특1등급’이라고 자부하는 품질이 있기 때문에 지금의 할란이 있다는설명이다.

품질을 지키려는 할란 이스테이트의 생산방식은 고집스럽기까지 하다. 할란 이스테이트라는 농장은 1984년 만들어졌지만, 첫 번째 와인은 90년에나 나왔다. 포도나무에서 쓸 만한 포도가 나오는 데 걸리는 시간이 6년 정도 되기 때문이라고 한다. 그것이 끝이 아니었다. 90년 빈티지의 할란 와인을 96년까지 팔지않고 와인 저장고에 가지고 있었다. 적어도 6년은 기다렸다 마셔야 최상의 맛을

즐길 수 있기 때문이었다. 무려 12년의 세월을 견뎌낸 할란이 96년 시장에 나오자마자 와인업계의 스타가 됐음은 물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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