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 패리스 힐튼과 관련있다. AT&T 매장 앞에서 아이폰을 어이없이 기다리는 사진.

2007. 6. 30. 15:50핫이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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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현지시간) 저녁 뉴욕시 5번가 애플 매장, 수백명의 사람들이 장사진을 치고 있다. 매장을 나서던 카를로스 산체스(19)씨는 "(줄 서기가) 끝나서 기쁘다"고 말했다. 양손에는 아이폰(iPhone)이 포장된 박스가 들려 있다. "이제 집에서 편하게 잘 수 있겠네요" 그는 만족한 듯 차를 타고 떠났다.
◇ 필라델피아 시장 아이폰 사기 위해 업무까지 뒷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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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폰을 사기 위해 애플 매장앞에 장사진을 이룬 사람들.

애플과 미국 최대 통신회사 AT&T는 이날 오후 6시 미 전역의 매장에서 아이폰을 선보였다. 외신에 따르면 미국 전역의 애플 및 AT&T 매장에는 이날 새벽 3부터 아이폰을 사려는 수백명의 극성 소비자들로 몸살을 앓았다.
애플 매장 앞에서 하룻밤을 꼬박 새웠다는 에릭 브랜든(42)씨는 "아내에게 선물하려고 한다"며 "조금 비싸지만 그만한 가치가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얼마전 직장에서 은퇴했다는 렌 에드거리는 "아이폰을 손에 넣게 돼서 기쁘다"고 말했다. 그는 "오전 새벽 3시부터 줄을 섰다"고 덧붙였다.
돈 벌이를 목적으로 줄을 선 사람도 있었다. 로이 풀러(26세)씨는 "줄을 서 주는 대신 몇 백달러를 받기로 했다"고 말했다.
미국인의 아이폰 사랑은 지위고하를 막론했다. 존 스트릿(64) 필라델피아 시장은 업무마저 팽겨쳤다. 그는 이날 새벽 3시 30분부터 간이 의자를 들고 시청 부근 AT&T 매장의 구매자 대열에 동참했다.
스트릿 시장은 "노트북을 가져왔고 매장이 시청 바로 옆에 있어 업무에 지장이 없다"고 변명했으나, 언론의 지탄이 이어지자 직원들에게 자리를 맡기고 사무실로 돌아갔다.
◇ 아이폰은 '패리스 힐튼'

애플의 야심작인 아이폰은 미국 최고 인기 MP3 플레이어인 아이팟에 휴대전화 기능을 부과한 것으로 출시 전부터 미국인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CNN머니는 아이폰을 미국에서 가장 주목받는 할리우드의 말썽장이 파티걸 패리스 힐튼과 비교해 '테크 미디어 업계의 패리스 힐튼'이라고까지 칭하기도 했다. 그 만큼 미국인들의 관심이 높다는 얘기다.
아이폰은 음악재생, 전화통화는 물론 문자메시지, 전자메일, 웹 검색, 사진 촬영 등 다양한 기능을 갖춘 첨단 스마트 폰이다. 애플은 사재기 열풍을 우려, 1인당 판매대수를 2개로 제한했다.
이번에 출시된 아이폰은 데이터 저장 용량을 기준으로 4기가 바이트와 8기가 바이트 두가지. 가격은 각각 499달러와 599달러로 구매자는 2년간 AT&T의 통신서비스에 가입해야 한다.
애플은 내년 아이폰을 1000만대 이상 판매해 매출 50억달러, 시장 점유율 1%를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애플의 이 같은 묙표는 충분히 달성 가능하다는 게 업계의 분석이다. 한 조사결과에 따르면 미국 미국 휴대폰 사용자 10명 중 1명은 아이폰을 구매할 의사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일부 애널리스트들은 아이폰의 판매량이 향후 2년간 4500만대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엔더리 그룹 애널리스트 랍 엔더리는 "아이폰과 아이팟의 연계 서비스로 애플은 사상 최고의 이익을 시현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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