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트라뮤직폰 F300 진짜 얇고 이쁘네요. 이제야 공개가 된 울트라뮤직폰의 리뷰

2007. 6. 27. 10:01핫이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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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2월 ITU 텔레콤월드에서 발표된 삼성의 울트라 뮤직 F300은 올 초 CES에서 처음 그 모습이 공개됐다.

그러나 F300에 새롭게 채용된 듀얼 스크린은 기대만큼 주목을 끌지 못했다.

부수적인 기능을 갖춘 휴대폰이라 약간 이상한 모양이었지만 제품명 그대로 F300이 스포트라이트를 받은 부분은 MP3 플레이어 기능이다. F300의 시제품 프리뷰를 공개한다.

장점:

울트라 뮤직폰 F300은 처음 보는 순간부터 친근감이 느껴진다.

9.4mm의 슬림한 두께로 디자인도 화려하고, 특히 매트 블랙 소프트 터치 케이스가 마음에 든다. 그러나 F300만이 갖고 있는 고유한 기능은 바로 듀얼 LCD 스크린이다.

F300의 한쪽 면은 초라할 정도로 빈약한 34x12mm 디스플레이가 달린 기존의 바 타입 휴대폰이다.

키의 크기가 크고 반응이 빠르다는 점은 다행이지만 삼성이 무슨 이유로 이처럼 궁색한 수준의 LCD를 부착했는지 궁금할 따름이었다.

버튼을 줄이더라도 스크린이 보기 편하게 큰 사이즈였다면 좋았을 것 같다.

하지만 휴대폰의 뒷면을 보자 일단 안심이 됐다. 잠시 동안 작은 스크린을 응시하다 뒷면의 2인치 LCD 스크린을 보니 2인치보다 더 크게 느껴졌다.

디바이스 하단의 키 잠금 버튼 옆에 부착된 전용키를 이용하면 휴대폰과 뮤직 플레이어 모드를 전환할 수 있다.

그리고 2인치 디스플레이 바로 밑에는 가운데 하드웨어 재생/일시정지 버튼이 달린 터치식 제어장치가 달려있다.

메뉴 내비게이션은 볼륨 키가 작동중일 때는 약간의 시간이 걸리지만 터치식 제어장치에서 엄지손가락을 상하 좌우로 스치듯이 움직이면 된다.

외관만 보면 아이팟 나노와 거의 비슷하다. 스크린이 아이팟 나노보다 약간 더 크다는 점만 빼고는 애플 제품과 정말 닮았다.

대부분의 휴대폰은 배터리를 빼고 나서 카드를 교체해야 하므로 SIM 카드 교체가 다소 귀찮은 일이다. 그러나 F300은 이 문제를 간단히 해결했다.

카드 슬롯을 디바이스의 측면에 장착해 액세스가 편리하다.

F300의 기타 기능으로는 전면의 2 메가픽셀 카메라, 마이크로SD 플래시 미디어용 외장 메모리 카드 슬롯이 있다.

단점:

F300은 몇 가지 측면에서 논란의 여지가 있다.

첫째는 듀얼 LCD 스크린이고, 두 번째는 착탈식 배터리가 없다는 점이다.

초슬림을 구현하기 위해 리튬이온 셀을 휴대폰에 내장했기 때문에 백업 배터리를 사용할 수 있는 여지가 전혀 없다.

듀얼 LCD 기능도 휴대폰이 켜져 있을 때 어떤 스크린을 봐야 할지 고민하게 만든다. 어느 쪽 스크린을 선택하든 다른 한 쪽에는 흠집이 생길 수밖에 없다.

총평:

울트라 뮤직 F300은 혼합형 디바이스다.

우리가 보기에 F300은 일보 전진, 이보 후퇴다. 물론 최신형 디자인에 취해 뮤직 플레이어만으로 F300을 사용하려고 구입을 고려하는 소비자도 있을 것이다.

그러나 F300을 뮤직 플레이어로 본다면 소니 에릭슨 워크맨 캠프가 이미 당당한 진용을 갖추고 있고, 휴대폰으로 본다면 이렇게나 작은 스크린에 그 정도의 비용을 지불할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삼성 울트라 뮤직 F300은 오는 5월부터 판매되며, 상용 제품에 대한 리뷰도 한 번 더 게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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