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vs이라크 베어벡호, 평가전 3-0 대승

2007. 6. 29. 23:11핫이슈

반응형

핌 베어벡 감독이 이끄는 한국축구 국가대표팀이 29일 서귀포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이라크전에서 후반 염기훈 골을 시작으로, 이천수 골, 이근호 골이 연속으로 터져 3-0으로 대승했다.
베어벡 감독은 이동국을 1년3개월 만에 A매치 선발로 내세우고 염기훈, 최성국
을 좌우 날개로 배치했다. 중원에는 성남 트리오 김두현, 김상식, 손대호가 삼각형으로 포진했고 포백은 김치우, 김진규, 김치곤, 오범석이 맡았다.
경기가 시작되자 한국은 상대를 완전히 압도하며 경기를 이끌어나갔다. 반면 이라크는 카타르리그 득점왕 유네스 칼레프를 전방에 놓고 역습을 노렸다.
4분 이동국의 발리슛으로 포문을 연 한국은 18분 최성국, 25분 이동국, 전반 종료 직전엔 김상식의 헤딩슛 등 슈팅 세례를 퍼부었으나 이라크의 골문을 열지는 못했다.
후반 들어 이동국을 빼고 후반 베테랑 장신 공격수 우성용을 투입한 한국은 5분만에 염기훈이 첫 골을 성공시켰다.
후반 중반, 김두현을 빼고 이천수를 투입했고 이천수는 후반 34분 오범석의 크로스가 오른쪽에서 다시 올라오자 문전으로 쇄도하며 멋진 헤딩슛으로 추가골을 기록했다.
후반 41분에는 이천수가 왼쪽 측면을 완전히 허물고 수비진을 무너뜨린 뒤 엔드라인에서 공간이 열려있던 이근호에게 패스를 하자 이근호는 빨랫줄 같은 왼발 논스톱 슛으로 3번째 골을 마무리했다.
베어벡호는 이라크전 승리로 지난 2월 그리스전 1-0 승리 이후 넉 달여 만에 승리를 맛봤고, 출범 이후 4승2무4패로 승패 균형을 맞췄다.
7월 피파랭킹 56위인 한국은 피파랭킹 84위 이라크와 역대 전적에서도 5승9무2패로 확실한 우위를 점했고, 작년 연말 도하아시안게임 준결승에서 이라크에 당한 0-1 패배의 빚도 깨끗하게 갚았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