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전용 해수욕장 이탈리아에 드디어 개장 말도 많았고 탈도 많았던 비키니 노출 해수욕장.

2007. 6. 29. 01:29핫이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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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가 자국 내에서는 처음으로 여성전용 해수욕장을 개장했다고 더타임스 인터넷판이 25일 보도했다.
신문은 아드리아해 해변가에 위치한 리키오네 휴양 비치는 어머니들에게 자녀를 아버지나 할아버지에게 맡길 것을 권유하는 등 어린이들의 출입도 금지돼 있다고 전했다.
비치 134 출입구에 걸린 표지는 "남성금지(No Men)'. 그러나 이 해수욕장에 개 출입은 허용되고 있다.
남성금지 아이디어를 제공한 사업가인 남성 파우스토 라바글리아는 "이곳은 레즈비언 비치가 아니다"라면서 "단순히 여성들이 스스로를 되찾게 되는 곳"이라고 말했다.
밀라의 가정주부인 킨지아 도나티(43)은 "나는 남편과 아들을 뒤로 하고 떠났다. 그리고 나는 천국에 도착한 기분이 들었다"면서 해변은 "참으로 멋진 장소였으며, 눈부시게 깨끗하고, 잘 꾸며진 곳으로 우리 여성들에게는 그야말로 완벽해 이보다 더 좋을 수는 없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밝혔다.
도나티 부인은 해변은 "일부 어린이들로부터 "엄마, 엄마'라는 이야기를 듣지 않고 책을 읽거나 잠을 잘 수 있어 휴식을 취하기에 굉장히 좋은 곳일 뿐만 아니라 하루종일 추파를 던지는 남성들을 보지 않고 지낼 수 있는 곳"이라고 말했다.
'핑크 해변'을 운영하고 있는 라바글리아의 딸 프란체스카(22)는 "이탈리아에서 여성들의 삶은 아직까지 매우 힘들다. 남성들은 우리에게 평화를 주지 않는다"면서 "당신의 몸 어디엔가 기름기가 끼었어도 어느 누구도 당신을 주시하지 않는다. 이 해변에서는 당신의 불완전한 몸매를 감추기 위해 애쓸 필요가 없다. 여성 모두가 미스 이탈리아가 될 수 없지 않은가"하고 반문했다.
이 해변에는 미인 퀸이 있다. 리구리아의 알라씨오에서 열린 미스 무레토 미인선발대회에서 우승한 마르타 마그나니가 미인에 관해 귀띰을 해주고 있다. 이 해변에서는 또 품행 및 날씬한 몸매 유지 강좌와 매니큐어, 발치료 강좌, 그리고 30년간 주방장으로 일해온 로베르타 바레시아로부터 요리 강습도 제공하고 있다.
비치 DJ와 마찬가지로 피트니스 강사들도 모두 여성들이다. 이곳에서 허용되는 남성은 단지 헤어드레서와 인명구조대원들이다.
라 스탬파는 여성전용 해변은 남성 쇼비니즘이 아직까지 극성을 부리고 있는 이탈리아에서 여성 권리의 점증하는 요구를 반영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녀는 "내 남편은 저녁에 춤 추러 나를 데려가지 않을 정도" 라고 덧붙였다.
감시관인 앨리스 그레스타(24)는 "이곳은 여성 분리주의의 오아시스나 다름없다"면서 "출입구에는 거세된 남성들을 세워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라바글리아는 자신이 아는 한 이 해변은 성차별에 관한 이탈리아법을 침해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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